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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1274회, 에기와 월척 - 구룡포 스캔들

Mang엔터 2021. 8. 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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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1274회에서 가짜 수산업자 김 씨가 만든 구룡포 스캔들의 진실을 방영했습니다. 8월 28일 '에기와 월척-구룡포 스캔들' 편을 방영했습니다.

 

'포항 오징어 게이트'라고 한동안 뉴스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을 다룬 내용입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가 만든 구룡포 스캔들과 우리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공인들이 왜 김 씨의 거짓 왕국에 동행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에기와 월척의 뜻은 '에기'는 오징어 낚시나 주꾸미 낚시에 사용되는 가짜 미끼를 뜻하고, '월척'은 큰 물고기를 잡았을 때 하는 말입니다. 즉, 그알에서 에기와 월척은 포항 가짜 수산업자가 에기를 물게 하여 큰 것을 잡는다는 의미입니다.

 

천억 원대 수산업자의 몰락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 출신 김태우(43세)가 수산업자라고 등장한 한 재력가입니다. 1000억 원대 유산을 슈퍼카 수십 대와 선박 스무 척, 고급 풀빌라 펜션까지 소유했다고 알려진 사람입니다. 거짓으로 자칭하며 포항에서 오징어 산업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현혹해 백억 원 대 사기를 친 사건으로 이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정관계 인사와 모종의 커넥션이 드러나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미끼는 바로 '선동 오징어' 사업으로 배에서 오징어를 잡자마자 급속 냉각하여 판매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수개월 내 3~4배의 수익을 얻게 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유혹했습니다. 가짜 미끼를 문 사기 피해자들 중에는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 중견 언론인, 서울 소재 사립대학 교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총 사기 피해 규모는 약 116억 원 대로 추정됩니다.

 

구룡포 스캔들

하지만 가짜 수산업자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건 선동 오징어 사기사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가 수십 명의 유력인사들에게 각종 비싼 물품들을 공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김 씨의 이른바 '선물 리스트'에는 유력 대선후보의 대변인이었던 전 일간지 논설위원, 현직 부장검사와 경찰서장, 유명 방송국 앵커, 심지어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경찰에 입건돼 청탁 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총 8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정체는 단순한 오징어 사기꾼인 걸까, 아니면 유력인사들과 연줄이 닿고 싶은 로비스트였던 것일까요?

 

가짜 수산업자 김 씨는 누구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가짜 수산업자의 진실을 추적하고자 포항 구룡포를 찾았습니다. 이미 10년 전 1억여 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교도소에 다녀온 김 씨에 대해 구룡포 주민들은 출소 후 '담배꽁초 주워 피던 그놈'이 어떻게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엄청난 재력가로 성장한 것인지 궁금해했습니다. 구룡포 현지 취재를 하면서 확인한 김 씨의 행적, 그리고 김 씨가 월척 피해자들을 낚기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미끼와 수법들 그리고 별 볼 일 없던 어촌 출신의 사기꾼이 피해규모 116억 원대의 거물급 범죄자로 변신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가장 중요한 에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또한 피해자들은 왜 김 씨의 미끼를 덥석 물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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