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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애자 감독관, 무례한 질문, 김연경

Mang엔터 2021. 8.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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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에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여자 배구 대표팀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바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기자회견 진행자가 유애자 감독관입니다.

 

김연경 선수는 인터뷰 때 "아직 국제대회 은퇴를 결정했다고 단정 지어서 말씀은 못 드릴 것 같고 어느 정도 결정이 난다면 그때 이후에 말씀드리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못 따서 "1점을 빼고 99점을 주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연경은 “오늘 집에 가서 샤워한 뒤 치킨 시켜서 먹을 예정”이라며 “빨리 가서 씻고 누워서 혼자 치킨을 시켜 먹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식빵 언니입니다.

 

유애자

유애자 감독관은 김연경의 배구계 선배입니다. 유애자 감독관은 1980년대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현재는 프로 배구 경기에서 경기 감독관으로 활동 중입니다.

 

무례한 질문들

기자회견에 들어가기 앞서 사회를 맡은 유애자 감독관이 김연경에게 질문을 하는데 남들이 듣기에도 무례할 정도의 질문들을 했습니다.

 

유애자 감독관이 "여자 배구가 4강에 올라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다"라고 김연경 선수에게 질문했습니다. 김연경은 차분하게 "알고 있다"라며 대답했지만 자꾸 집요하게 포상금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금액도 알고 계신가요?"라며 질문을 날립니다. 

 

유애자 감독관이 한국 배구연맹 조원태 총재, 신한 금융 그룹 조용병 회장, 대한배구협회 오한남 회장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은 격려금이 쏟아지고 있는데 여기에 감사하다는 말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것에 대해 답변 주셨냐"라고 물어봤습니다.

 

김연경 선수는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애자 감독관은 김연경의 답변에도 “기회가 왔다”며 추가 답변을 요구했고 김연경 선수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한 번 더”라고 감사 인사를 요구했다.

 

굳이 이런 자리에서 포상금 액수와 여러 인물들에게 감사한다는 인사 말씀을 전하라고 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 때문에 화가 난 네티즌들은 배구협회를 찾아 유애자 감독관을 질타했습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배구협회 사이트에 몰려들어서 사이트가 셧다운 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유애자 감독관의 딸의 SNS까지 찾아가 악성 댓글을 달아 결국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논란 속에서 배구협회에서는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나쁜 뜻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포상금 질문은 "조크로 봐야지 대단하게 부각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습니다.

 

딸의 SNS까지 찾아가 욕하는 것은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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